이번 동계 방학에는 삼성 Dx 부문에서 운영하는 "대학생 SW 알고리즘 역량강화 특강"을 수강하였다. 4학년 올라가는 겨울방학, 계절학기가 끝나고 잠깐 무료하던 차에 어떤 내용을 얻어 갈 수 있는지 호기심에 신청했었다.
코딩테스트
입과를 위한 코딩테스트가 존재하였다. 5일의 기한동안 두개의 문제를 푼다. 사전 문제의 난이도는 SW Expert Academy (이하 SWEA) 의 문제들 중 D2~D4 에 해당한다고 한다. 나는 문제가 나온 첫날 아침에 두 문제를 모두 풀고 결과를 기다렸다. 그리고 풀이 기간이 끝나고 얼마 뒤 받은 이메일에는 교육생으로 선정되었다는 내용이 적혀있었다.
몇 문제를 풀어야 합격인지 궁금하였는데, SWEA에 올라온 글들을 보니 두 문제를 모두 풀어도 교육생으로 선정되지 않은 경우도 있는 듯 하다. 문제 풀이 수 말고도 수행시간도 따지는지, 아니면 제출순서가 반영된 것인지는 알 수 없었다.
교육
교육은 6주간 진행되었다.
첫 4주는 기초문제를 풀이하는 기간이다. 비트연산, Linked list, Tree, Graph, Trie, Dp, Heap, Hash, Trie와 이외에도 다른 알고리즘과 자료구조에 대한 이론적 내용을 공부하고 관련된 문제를 풀이하는 시간이다. 평일마다 각 주제와 연관된 문제들이 2개에서 많으면 5개 정도 출제된다. 대부분의 문제는 SWEA에 이미 검색가능한 문제들로 보였다. 각 자료구조를 STL을 사용하지 않고 직접 구현하는 방법에 대해서도 설명한다. 알고리즘의 구현 뿐만 아니라, 최적화를 위한 팁들도 알아갈 수 있다. 이 방법들을 잘 기억해 두었다가 이후 실전연습기간이나 B형 검정에서 활용하면 유용하다.
나머지 2주는 실전실습 기간으로 삼성 B형 혹은 Pro 문제에 해당하는 문제를 푼다. 문제들은 API를 구현하는 방법으로 구성된다. 문제의 조건을 잘 확인하고 각 API에 적절한 알고리즘과 자료구조를 활용하여야 하는 문제다. 문제가 올라온 다음날, 멘토분들의 풀이를 Live 강의로 들을 수 있었다. 이때 Pro 검정에 대한 팁도 얻어갈 수 있다.
Pro 검정
교육의 수료조건 중 하나는 Pro 검정을 응시하는 것이다. 이 교육 수료를 위한 Pro 검정은 4번 열리며 그중 두번 응시할 수 있다. Pro 검정은 용인에 위치한 인재개발원에서 진행되었다.
인재개발원에 들어갈 때 내가 가지고 있던 휴대폰과 태블릿 같은 전자기기를 제출하면 기기의 모든 카메라, 센서, 심트레이에 보안 스티커를 붙혀주신다. 보안 스티커를 붙인 기기를 다시 돌려받으면 입장할 수 있다. 보안스티커는 나중에 인재개발원을 나갈 때 다시한번 확인하니 떨어지지 않도록 조심하자. (귀가하는 길에 스티커를 떼었는데 떼는 순간 스티커에 무늬가 보이면서 "나는 떼어졌던 스티커입니다"라는 티를 냈다.)
4시간동안 문제 하나를 푼다. 문제 내용을 직접적으로 언급할 수는 없지만, 이번 문제가 쉬웠는지 내가 있던 방의 절반은 2시간이 되기전에 자리를 떠났었다. 참고로 이전과 달리 이번 B형부터는 stl을 사용할 수 있도록 규칙이 변경되었다고 한다. (그러나 내가 풀었던 문제에서는 특별히 STL을 쓸곳이 없어 STL을 사용하지 않고 풀었다.)
나가기 전에 인재개발원을 잠깐 구경하고 나갔는데, 화장실이 너무 좋아서 놀랐다. 가그린을 주는 기계도 있더라. 코로나 때문인지 정수기는 찾아보기 힘들었다. "가그린 주는 기계"보다는 "정수기"가 더 있을법한 물건인것 같은데 여기는 그렇지 않았다.
약 5일 뒤 검정결과가 나왔다. 결과는 PAS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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